Walter Isaacson이 쓴 Steve Jobs 전기를 읽고 있다. 아내가 이 책을 선물로 사 준지는 꽤 되었는데, 머리맡에 두고선 아주 가끔씩 생각날 때만 읽곤 했다. 처음 읽기 시작해서는 사실 그다지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었다. 게다가 요즘은 침대에 누우서도 놀 수 있는 더 재미있는 장난감들이 많아, 정말이지, 흰색 바탕에 검은 글씨만 잔뜩 있는 책을 읽어내기는 쉽지 않다.
[월:] 2013년 01월
책 쓰기
Visualization Toolkit 관련된 책을 쓰기 위한 준비를 오늘부터 시작했다. 지난 해 12월 27일,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장 별로 마감일자가 따로 있긴하지만 전체 초안 마감일자는 6월 2일이다. 예정된 날짜에 원고를 마치면 약간의 보너스가 주어진다. 원고료 자체는 많지 않다. 하지만 책의 성격 상 한해 반짝 팔리고 말 것이 아니라 적게라도 꾸준히 팔릴 가능성이 있어, 한동안은 용돈벌이 정도는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 이렇게 길을 뚫어놓으면 다른 기회가 더 올 수도 있는 일이고.
학기 중에 수업과 병행하기에는 사실 조금 부담이 가는 작업량이 될 것 같아 출판사 쪽에 구두로 약속은 해 놓고, 사실은 한참을 망설였다. 하지만, 힘들더라도 이렇게 기회가 왔을 때 해야한다싶어 조금 무리가 아닐까 하는 걱정이 앞서기도 하지만 시작하기로 용기를 냈다.
아침 산책
새해 결심의 하나인 “일찍일어나기”를 실천하기 위해, 아침 산책을 시작했다. 아직은 7시가 넘어도 해가 뜨지 않기 때문에 6시가 조금 넘은 시각, 집을 나설 때 아직도 사방은 어둡다.
지난 며칠은 나 혼자 산책을 했고, 오늘은 드디어 아내도 동참했다. 추운 날씨 덕에 눈이 녹지 않은 길은 걷기에 조심스럽다. 일부러 가끔씩 눈밭으로 걷기도 하고, 아내와 두런 두런 아이들 이야기도 하고 걸으니 산책길이 한결 덜 지루하다.
“열정을 습관화하라.” 지난 연휴에 유튜브에서 우연히 본 비디오에 나온 말이다. 누구나 꿈을 갖고 있고, 꿈을 이루기 위한 열정이 있다. 하지만 잠깐 불타오르고 말아서는 아무 것도 이뤄지지 않는다. 그 열정을 습관화하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슬럼프에 빠졌을 때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야 한다.
지금 내게 필요한 것은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여러가지 활동들을 습관화하는 일이다. 아침 산책이 그 첫번째 시도가 될 것 같다.
새해 결심
2012년 마지막 날 밤에 가족이 모두 모여 하는 몇 가지가 있다.
- 개인적으로 좋았던 일 다섯 가지와 나빴던 일들 몇 가지.
- 책을 가장 많이 읽은 사람에게 상 주기
- 새해 결심
먼저, 좋았던 일 다섯 가지.
- 여름에 한국에 다녀오다. (형제들과 함께 골프치다, 어머니와 시간 많이 보내다).
- 월급 외에 적지 않은 돈을 벌다.
- 빚을 모두 갚게 되다.
- 영주권을 받다. 국민연금 환급 받다.
- 야구를 다시 시작하다.
- 아버님이 돌아가시다.
- 내 건강이 많이 안좋아졌다.
그리고, 올 한 해 나의 결심은 다음과 같다.
- 하루에 30분 이상 운동하기
- 6:00에 일어나기
- 한 달에 한 번 가까운 곳이라도 가족 여행하기
- 하루에 최소 5쪽 이상 책읽기
- 블로그 규칙적으로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