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석 교수가 쓴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읽다.
다른 책을 주문하면서 호기심에 함께 주문한 책이다. 보통 이런 식으로 주문한 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 이상이다.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공학자로서, 넓은 의미의 과학자로서 연구 방법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관통하는 큰 줄기는 과학 자체와 과학 방법론에 대한 칼 포퍼와 토마스 쿤의 대립적 입장의 소개이지만, 저자의 다원주의적 과학에 대한 이야기와 그와 더불와 온도계와 전지에 대한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생각할 거리도 많다.
과학사와 과학방법론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