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주 수업

2020년 겨울학기 첫 주 수업을 방금 마쳤다. Kettering에서 가을 학기까지 마치고 오느라, 중간에 쉬는 기간이 없었다. 그래서 수업 준비를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가 어려워서 수업준비가 쉽지 가 않았다. 일단 급한 불은 끈 기분이랄까. 오늘 수업을 마쳤으니, 다시 월요일까지 한숨 돌릴 수 있겠다. 내일 모래 걸쳐서, 한 두 시간 정도 더 시간을 내서 다음 시간 수업 준비를 하면되겠다.

환경도 낯설고, 학생들도 낯설고, 강의실 찾기도 아직은 쉽지 않지만, 그래도 감사한다. 수업 일정이 교수들이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적화 되어 있다.

Kettering에서는 4학점 짜리 수업을 하면, 월/수/금 수업 세 시간과 화요일 또는 목요일에 두 시간 짜리 실험 수업까지 총 다섯 시간을 나흘에 나눠서 수업을 해야한다.

반면에 미시간대학-디어본 에서는 1시간 15분 짜리 수업을 월/수 이렇게 두 번만 하고, 실험은 대학원생이 따로 가르친다. 4학점 짜리 수업을 위해서 이틀만 시간을 내면 된다.

이런 환경을 위해서 정년보장도 팽개친 것 아닌가. 환경에 감사하고 다시 한번 잘 해보자는 의지를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