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새 집에서 이사짐 정리

9월 27일 일요일. 식사를 위해 급한대로 부엌과 식탁부터 정리.

9월 29일 화요일 PODS에 넣어두었던 짐들이 무사히 도착했다. 냉장고와 소파 때문에 인부를 불렀다. 10월 1일 목요일 두 명의 인부가 10시 쯤 도착해서, 3시가 조금 안될 때까지 작업하고 돌아갔다.

현관문을 떼어내고서도 냉장고가 2층으로 올라오지 못해서, 냉장고의 문들을 모두 떼어내야했다. 다행히 며칠 전 공부해둔 냉장고 문 해체 방법에 따라 무사히 문들을 모두 떼어내고 2층으로 냉장고를 옮길 수 있었다.

또 다른 난관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냉장고 자리가 정확히 냉장고 크기만큼이라, 바닥의 siding이라고 하는 부분을 떼어내지 않으면 냉장고가 들어가지 않는다. 어설픈 도구들만으로 힘들게 떼어내어고 겨우 겨우 냉장고를 제자리에 넣을 수가 있었다.

이제 남은 일은 주방용품들 정리하고, 가구들 제자리에 배치하고, 상자에 들어있는 짐들을 풀어서 제자리를 찾아주는 일이다. 당장 급하게 쓰지 않을 물건들은 아예 상자에서 빼지 않기로 한다. 일단 이 많은 상자들을 어떻게든 정리해서 사람 사는 집 모양으로 만들어 놓고 하나씩 정리해 나가기로 한다.

10월 1일은 급한대로 침대를 정리. 거의 일주일만에 침대에서 잘 수 있게 되었다. 10월 2일 금요일에는 원격수업을 위해 내 서재를 정리하고 1층의 하늘이 생활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쌓여있던 상자들을 정리했다. 10월 3일 토요일에는 부엌 살림을 정리해서, 간단한 요리를 해 먹을 수 있을 정도까지는 해 놓았다.

오늘 10월 4일 일요일은 내일부터 정상적인 생활을 위해, 짐정리는 잠시 쉬고, 밀린 업무와 내일 수업 준비에 전념하기로 한다.

이번 주에는 일단 거실에 나와 있는 상자들을 바다방으로 옮겨놓기로 하자. 거실에 가구 배치가 정리가 되고 나서, 상자들을 하나씩 푸는 것으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