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책

디어본 쪽에서부터 서쪽으로 길게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공원이 있다고 해서, 가봤는데 생각보다 별로다. 산책로가 대부분 찻길 옆으로 나 있어서 조용히 걷기도 어렵고, 산책로에는 개를 산책시키는 사람들이 치우지 않은 개똥이 말라붙어 있어, 그 마른 똥들을 밟지 않고 세 걸음 이상을 이어가기도 어려웠다.

디어본 캠퍼스 안에서 시작되는 산책로를 이용했던 나에게는 공원 산책로가 너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주말에 시간을 내서 아내와 학교 안의 산책로를 다녀왔다. Henry Ford와 그의 아내 Clara가 말년에 살던 저택이 그대로 남아 있고, 학교를 관통하는 산책로이다보니 일반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아서 좋다. 다니는 사람도 많지 않고 관리도 잘 되고 있어서 산책로로서는 더할 나위가 없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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