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 백신 추가 접종

일명 booster shot이라 불리는 백신 추가 접종을 마쳤다. 1차와 2차는 Pfizer로 4월달에 맞았고, 추가 접종은 집근처에는 Pfizer가 가능한 곳이 없고 Moderna만 맞을 수 있다고 해서, 집에서 가까운 CVS에 들러서 백신 추가 접종을 맞았다. 예약하는 김에 flu shot도 함께 맞았다.

약간의 전신 피로와 미열을 제외하고는 다행히 별다른 부작용은 없었다.

하늘이 독립

하늘이가 마침내 실질적인 독립을 했다. 회사가 집에서 그리 멀지는 않아서 한 동안은 집에서 출퇴근을 했었는데, 지난 주말에 드디어 회사 앞에 따로 아파트를 얻어서 이사를 나갔다.

이사한 아파트에 함께 짐을 정리하러 지난 일요일에 다른 가족들과 함께 갔다. 아파트는 생각보다 크고 깔끔해서 사회생활 시작하는 집으로서 부족함이 없어 보였다.

하늘이 아파트에서 점심을 시켜먹다. 이사하는 날은 짜장면인데, 중화요리 집은 없으니, 대신 베트남 쌀국수.
이사짐을 유홀 트럭에 싣고 떠나는 장면은 찍지 못했고, 대신 트럭을 반납하고 집을 나서는 하늘이를 붙잡고 기념 사진.

남해운 교수 방문

Austin에 있을 때부터 인연이 있었던 남해운 교수가 방문했다.

남해운 교수와는 학부를 같이 다닌 것 이외에도 특별한 인연이 있다. 2007년 남해운 교수는 당시에 University of Texas at Austin에서 박사학위 과정에 있었다. 우리 가족이 Austin에서 자동차 사고를 당했을 때, 내가 연락해서 도움을 청할 수 있었던 유일한 사람으로 우리 가족에게 큰 도움을 준 후배다.

함께 하고 있는 과제의 일환으로 University of Michigan-Dearborn을 방문했고, 내 연구실과 실험실 등을 둘러보았다. 1년 넘게 온라인으로만 미팅을 하다가 직접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니 더욱 반갑고 즐거운 시간이 되었다.

Ann Arbor 독서모임과 모닥불

2019년 이맘 때부터 이어오던 독서모임이 있다. 나를 포함해서 총 다섯 명이 모이는데, 주로 Ann Arbor에 거주하는 분으로 매달 한 권을 책을 골라 읽고 의견을 나누는 모임이다. Covid 이후로는 Google Meet이나 Zoom을 이용해서 원격 미팅을 해오고 있다가, 한번 정도 상황이 되는 분들끼리 직접 모이기도 했었는데, 이번에는 우리 집 뒤뜰에 모닥불을 피워 보기로 하고, 의기투합해서 모였다.

꽤 추운 날씨였는데, 모닥불의 화력이 대단해서 추운 줄 모르고 쥐포도 굽고, 번데기 통조림도 데우고, 불장난으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재미 한인 정보과학자 학술대회

11월 6일과 7일 Las Vegas의 University of Nevada, Las Vegas에서 KOCSEA (Korean Computer Scientists and Engineers Association in America; 재미 한인 정보과학자 협회) 학술 대회가 열렸다. 작년에는 COVID-19으로 인한 집합 금지로 행사를 취소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2020년과 2021년 두 해에 걸쳐 연이어 회장을 맞게 되었다. 올 해 무사히 학술대회를 마침으로서 그 직함을 이제 내려 놓게 되었다. 지도교수님의 부탁으로 박사과정 때부터 시작된 임원진으로서의 일도 이제 마무리하게 되었으니, 햇수로 10여년이 되어, 본의 아니게 최고참 회원이 되어 버렸는데, 이제 드디어 그 무거운 짐을 내려놓게 되어 홀가분하다.

현장 참여와 원격 참석을 모두 허용하는 하이브리드 형태로 개최되어어 현장 참여자가 예년에 비해 절반 정도 밖에 되지 않았지만, COVID-19 상황이 아직도 심상치 않은 상황에서 이 정도로라도 행사가 치러질 수 있게되어 정말 다행이다. 많은 분들을 직접 현장에서 다시 뵙게 되니 감회도 깊고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