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식년 준비

내년 1월부터 안식년을 갖기로 했다. 2020년 1월에 학교를 옮겼으니, 내년 1월이 지금 있는 학교에서 일을 시작한 지 만 5년이 지나고 6년째가 시작되는 달이다. 교칙에 따르면, 6년째에 안식년을 가질 수 있다고 하니, 가장 이르게 안식년을 가질 수 있는 학기가 내년 1월에 시작하는 학기가 된다. 보통은 가을학기에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왜냐하면 여름방학을 생각하면, 실질적으로 5월부터 시작해서 다음 해 8월까지 16개월을 연속으로 수업을 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처럼 1월에 시작한 경우에는 그런 호사를 누릴 수가 없다. 애초에 이렇게 계획하게 된 이유는 한국 정부 의 Brain Pool이라는 프로그램에 지원해서 연구비를 받을 생각이었기 때문이었지만, 안타깝께도 제안서가 채택이 되지 않는 바람에 이런 애초의 계획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그러다보니, 안식년 일정도 좀 꼬이게 되었다.

아무튼, 이미 이렇게 하기로 결정을 했고, 그것에 따라서 다른 계획들도 수립하고 있기 때문에 이제와서 돌이킬 수는 없다. 다만, 안식년 동안에 1년간 수입이 절반으로 줄기 때문에 다른 안정적인 수입처를 찾아야 하는 문제가 있다. 일단은 한양대에서 봄학기와 가을학기에 대학원 과목을 각각 하나씩 가르치기로 했고, 그 외에 아직 다른 계획은 없다. 좀 염치없지만, 안면이 있는 다른 회사들에도 좀 연락을 해봐야겠다. 마침 다음 주가 추수감사절 휴가로 1주일간 잠시 휴식을 취할 수 있는데, 그 때를 이용해서 본격적으로 한국에 지인들에게 연락을 해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