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ronto 여행

미시간 대학 디어본 캠퍼스로 옮기고 처음으로 맞게되는 봄방학. 쿼터제를 시행하는 케터링 대학에 있을 때는 봄방학이 따로 없어서, 봄방학 계획 같은 걸 세워본 적이 없다. 이번에는 작은 아들이 다니고 있는 학교와 같은 시스템이라 봄방학 일정도 나와 같고, 때마침 큰 아들도 금요일 하루가 no class day라서 이렇게 세식구가 함께 여행을 계획할 수 있었다.

코로나19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하게된 여행이라 마음이 가볍지만은 않았지만, 건강한 사람들에게는 큰 위협이 되지 않는다고 해서, 개인위생을 더욱 철저히 하면서 여행을 했다.

집에서 토론토까지는 네 시간이 걸리지 않는 거리다. 중간에 국경이 있어서 경우에 따라서는 국경통과에 시간이 걸리지만, 대체로 미국에서 캐나다로 들어가는 국경통과는 간단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고,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올 때는 좀 더 까탈스럽고 시간도 더 걸리는 편이다.

아무튼 목요일 오후에 출발해서 토요일 오후까지 2박 3일 일정으로 토론토의 다운타운과 한인타운을 둘러볼 생각이다.

출발. 운전은 큰 아들이 하기로.

첫 날은 호텔에서 짐을 풀고, 운전으로 피곤한 큰 아들은 호텔에 두고, 둘째와 호텔 근처에 있는 Irish Pub에 갔다. 11시에 문을 닫는다는 표식과는 상관없이 11시 20분이 넘어서도 새로운 주문을 계속 받는다. 미국에선 볼 수 없던 모습.

아들과 맥주 한잔.

다음 날은 캐나다에서 가장 크다는 온타리오 왕립 박물관을 방문했다. 조금 오래된 건물 앞에 크리스탈이 건물에서 자라는 모양의 장식이 눈에 띄는,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져 있는 모양이다. 캐나다 최대라고 해서 살짝 기대했는데, 생각보다는 규모가 크지 않고, 전시물도 그렇게 인상적인 것은 없다.

온타리오 왕립 박물관

오후에는 한인타운에 가서 식사. 삽겹살에 소맥. 짜장면과 순대.

코리아 하우스. 음식이 크게 자극적이지 않아서 좋다.

저녁에는 다운타운에 가서 옷 가계 순례.

저녁 때는 다시 한인타운에서 한국식 양념통닭. 림스치킨이란 집인데 맛은 별로~.

다음 날은 MLS (Major League Soccer) 팀의 일원인 토론토 팀의 홈구장인 BOM 구장 구경.

집으로 돌아오기 전에 마지막으로는 수족관 방문. 어린아이들에게 큰 인기가 있는 듯. 코로나19 확진자가 22명이 나왔다는 날인데도 수족관에는 아이들과 그 부모들로 인산인해.

그리고, 너무 늦지 않게 집으로 출발. 해가 막 지기 시작할 무렵.

팀호튼에서 간단히 저녁식사.
이제 곧 미국국경

집으로 돌아오니 저녁 10시. 짧지만 알차고, 무엇보다 두 아들과 함께라서 더욱 의미있고 알찬 여행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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