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부터 일체의 대면 수업이 중단되고, 기말고사 포함 모든 수업은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유입을 완벽히 차단할 방법이 없는 상황에서 지금에 와서 이렇게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이었다면, 이미 몇 주 전에 시행했어야 했던 게 아닐까 한다.
검사 키트도 제대로 준비가 안되어서 코로나19 검사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곳 저곳에서 한 두명씩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왔다는 얘기는 지역사회 감염이 어느 정도 시작되었다는 얘기인데, 이제서야 이렇게 호들갑을 떠는 것이 좀 유난스럽기도 하고, 감염을 차단하기에는 한 발 늦은 것이 아닌가.
이제라도 국가비상사태를 선언하고 적극적인 대처에 들어갔으니 대규모 감염사태는 막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언제까지 계속될지는 모르겠지만, 한 두 달 내에 진정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사태가 장기화 될 것 같은데, 그래도 6월에는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으면 좋겠다. 한국에도 다녀와야 하고, 연구실의 기반을 잘 세워야할텐데, 여러가지로 걱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