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삼 주 간 한국에 다녀왔다. 가족 모두가 함께 한국에 다녀오기는 2004년에 유학 떠나온 이후로 처음이다. 큰 아들이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내년에는 작은 아들이 대학에 가게 될텐데,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나면 우리 가족이 함께 한국에 다녀오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해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큰 아이와 아내가 먼지 한국으로 떠나고, 작은 아들과 나는 내 휴가 일정과 아들의 방학 일정을 맞춰 두 주 후에 함께 떠났다. 돌아올 때는 큰 아들은 기숙사에 들어가는 일정 때문에 일주일 먼저 미국으로 오고, 아내와 작은 아들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함께 돌아왔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또 알차게 (또는 빡세게) 보낸 삼 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