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할 땐 뇌과학

걱정과 불안

걱정: 잠재적 문제에 대해 ‘생각하는’ 것.

불안: 잠재적 문제에 대해 ‘느끼는’ 것.

불안이란 잠재적 위험일 뿐인데, 실제위험이라고 느껴서 뇌의 공포회로가 활성화한 결과이다.

통제할 수 있는 일에 주의를 집중해야 한다.

자신의 감정 상태을 ‘인지’하면 전전두피질이 활성화되어서 편도체를 진정시킨다.

감정을 언어로 옮기는 일은 뇌회로를 재배선하고 기분이 좋아지게 도움을 준다.

주의회로란 무엇에 주의를 기울일지 판단하는 곳이며 감정회로와 연결되어 있다. 감정회로는 부정적인 것에 더 쉽게 활성화한다. 뇌는 부정편향을 갖고 있어서 상황을 실제보다 더 나쁘게 인식하도록 만든다.

‘판단하지 않는 알아차림’을 연습해야 한다.

실수를 하면 감정적인 편도체가 자동으로 가동되지만 자신의 감정 반응을 ‘인식’하면 전전두피질이 활성화하면서 편도체를 진정시킨다.

자신의 뇌가 불확실성에 어떻게 반응하는지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불확실성은 감정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우울증이란 통증의 가능성에 대한 육체적 감정적 반응이다.

긴 포옹은 옥시토신을 방출하게 만들며 이는 편도체 반응성을 떨어뜨린다.

운동, 숙면, 마사지는ㄴ 세로토닌과 노르에피네프린의 방출을 돕는데, 이는 긍정적 사건에 대한 주의를 증가시킨다.

낙천성 회로 강화하기

  • 미래의 긍정적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을 상상한다.
  • 일어날 수 있다. 일어날 것이다 기대 한다.

biofeedback

우리가 행동으로 뇌의 반응을 바꿀 수 있다. 길고 깊게 호흡하기 –> 행복하다는 신호를 준다 –> 고개를 들고 미소 짓기

  • 미소 –> 행복하면 짓는다. 반대로 지으면 행복. 긍정적 감각이 커진다
  • 반듯한 자세 –> biofeedback의 주요 근원
  • 평온한 표정
  • 천천히 깊게 호흡: 6번 들이마시고, 2초간 쉬웠다가, 6번 내쉬고. 이를 반복.
  • 근육 이완

습관

고치기 어려우니 습관이다. ‘이런 습관이 있군’하고 알아 차리기. 오래된 습관은 제거되지 않고, 더 강력한 습관에 의해 약화된다. 스트레스 상황이 되면 습관이 강화된다. 충동을 억제하는 세로토닌은 공급량에 한계가 있다. 충동에 저항하는 일은 제한된 수의 총알로 좀비군단과 싸우는 일이다. 해결책은 연습을 통해 더 좋은 습관을 만드는 것.

습관은 선조체(corpus striatum)가 통제. 반복 행동은 배측 선조체, 충동은 측좌핵 (도파민을 분비) 에서 관장.

자유 의지

2/15/2017에 읽은 내용인데, 연습장에 적어 놓은 것을 여기에 옮기다.

자유의지 (free will)

송민령 (과학기술원 bio & brain engineering)

  • 서구의 맥락과 인신틀에서 생겨난 그들만의 문제
  • 문제 <– 실제의 사실이라 아니라 누군가의 인식을 거쳐 만들어 지는 것. 따라서 남이 만든 문제를 따라가기만 하지 말고 자신의 문제를 창조할 수 있어야 한다.
  • 다양한 맥락에서 생겨난 다양한 문제를 다룰 때 과학도 풍성.
  • 지식에 끌려다니지 말고, 지식을 딛고 일어서길!
  • 남이 만든 문제를 빠르게 풀기보다는 스스로 자신만의 문제를 창조해야.

1980년대 캘리포니아 대학 벤자민 리벳(1916 ~ 2007)의 실험.

  • 실험자가 본인이 인지하고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하는 순간보다 그 이전에 이미 뇌에서는 결정을 내린 상태다.

반론:

  • 뇌신경활동은 순차적인 것이 아니다. 다양한 활동이 동시다발로 일어나는데, 그 일부만이 인지되고 말해지고, 행해진다. 따라서 어떤 선택 이전의 뇌활동이 선택시점의 뇌활동과 상관관계가 있다고 할 수는 있으나, 인과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신경과학으로 보는 나(자아)

송민령의 “뇌과학/인공지능과 우리”

자아가 허상이 아니냐 하는 물음이 주는 충격은 애초에 자아의 실상을 상정했기 때문에 생겨났다.
이는 아름다움을 가정하지 않고는 추함을 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서구에서는 분명하게 경계 지을 수 있고, 주변과 떨어져 독립해 존재하는 자아의 실상을 오래도록 믿어왔다.
이는 현상의 경험을 통해 내적 표상을 구축했다고 여기는 대신에,
현상계의 소음에서 독립된, 순수하고 절대적인 속성인 이데아를 상정하는 서구 세계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링크된 글에 들어있는 BBC 다큐멘터리.

https://www.youtube.com/watch?v=FSaqNo1kr2A

수녀들의 뇌

2016년 3월 24일 Atals Obscura에 소개된, “The Neurologists Who Fought Alzheimer’s By Studying Nuns’ Brains’를 정리한다.

알츠하이머는 대개 60세 이후에 시작되는 치매를 동반하는 뇌질환이다. 뇌세포가 천천히 파괴되면서 기억력뿐만 아니라 인지능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죽음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아직 원인도 모르고, 치료법도 없다.

알츠하이머 연구자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문제가 있었다. 알츠하이머가 발병된 뇌는 병원을 통해 상대적으로 쉽게 얻을 수 있는데, 정작 비교 연구를 위해 필요한 건강한 뇌를 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다.

1986년 David Snowden은 Notre Dame의 수녀회에 찾아간다. 수녀들이 임종할 때까지의 인지능력 연구를 할 것이며 사후에 수녀들의 뇌를 기증받고 싶다는 자신의 연구 의견을 전달하고 수녀원으로부터 적극적인 협조을 약속받았다. 이른바 “수녀 연구(The Nun Study)”의 시작이다.

이 수녀 연구의 독특한 점은 치매가 발생하든 하지 않든 많은 수의 뇌가 기증된다는 점이다. 이 연구 덕분에 알츠하이머의 위험성이 나이가 더 든다고 해서 늘어나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 밝혀지고 있다고 한다.

이 연구에는 75세 이상의 여성 678명이 참여했다.

일반적인 과학 실험에는 정밀한 비교를 위해 실험군(test group)과 제어군(control group)이 필요한데, 수녀원의 수녀들은 비슷한 생활 습관을 갖고 살아가기 때문에 일종의 제어군으로서 적당하다.

실험에 참여한 수녀들은 그 이후 수 십년간 인지, 기억, 체력 시험을 꾸준히 받았다. 참여한 수녀들은 처음 시험에 참여할 때 개인적인 수필을 쓰고 공유했어야 했는데, 이후 밝혀진 내용도 흥미롭다.

어린 시절에 대한 내용을 자세하게 써내려갔던 수녀들이 알츠하이머에 덜 걸리더라는 사실이다.

이 수녀 연구는 알츠하이머 연구에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2년에는 Rush 대학에서 The Religious Orders Study가 시작되었는데, 이 수녀 연구의 확장판이다. 이 연구에는 현재 40개 수도회의 1,350명이 참여하고 있는데 다양한 인종과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포함되어 있다.  이 연구의 책임자인 David Bennett 박사는 많은 수의 건강한 뇌와 알츠하이머 뇌를 비교분석해서 알츠하이머를 발생시키는 위험인자를 밝혀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2016년 2월 Bennett박사는 그의 동료들과 함께 APO E라는 위험 인자를 발견하고 그 기제를 탐구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수녀 연구에 참여했던 수녀들은 이제 대부분 돌아가시고, 2016년 2월 현재 8분이 살아계시고 제일 어린 수녀님의 나이가 100세다.

처음 이 연구가 시작됐던 미네소타 대학 (the University of Minnesota)에서는 연구에 참여한 수녀들의 시험자료와 뇌조직을 사용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뇌 연구에 대한 기사 정리

The Dana Foundation에서 월간으로 발행하는 Brain in the News라는 신문을 받아보고 있다. 뇌 연구 관련된 흥미로운 기사들이 실리는데, 꾸준히 모아두었었는데, 얼마 전 연구실 정리하면서 모두 버렸다. 정작 버리고 나니 아쉬운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이 신문에 실린 기사 중에 재미있는 것 하나 정도는 정리해 두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