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과학으로 보는 나(자아)

송민령의 “뇌과학/인공지능과 우리”

자아가 허상이 아니냐 하는 물음이 주는 충격은 애초에 자아의 실상을 상정했기 때문에 생겨났다.
이는 아름다움을 가정하지 않고는 추함을 논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다.
서구에서는 분명하게 경계 지을 수 있고, 주변과 떨어져 독립해 존재하는 자아의 실상을 오래도록 믿어왔다.
이는 현상의 경험을 통해 내적 표상을 구축했다고 여기는 대신에,
현상계의 소음에서 독립된, 순수하고 절대적인 속성인 이데아를 상정하는 서구 세계관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이것은 링크된 글에 들어있는 BBC 다큐멘터리.

https://www.youtube.com/watch?v=FSaqNo1kr2A

한국 여행

지난 삼 주 간 한국에 다녀왔다. 가족 모두가 함께 한국에 다녀오기는 2004년에 유학 떠나온 이후로 처음이다. 큰 아들이 이번에 대학에 들어가게 되고, 내년에는 작은 아들이 대학에 가게 될텐데, 아이들이 대학에 가고 나면 우리 가족이 함께 한국에 다녀오는 일도 쉽지 않을 것 같다. 해서 이번이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겠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큰 아이와 아내가 먼지 한국으로 떠나고, 작은 아들과 나는 내 휴가 일정과 아들의 방학 일정을 맞춰 두 주 후에 함께 떠났다. 돌아올 때는 큰 아들은 기숙사에 들어가는 일정 때문에 일주일 먼저 미국으로 오고, 아내와 작은 아들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함께 돌아왔다.

짧은 일정이었지만 그만큼 또 알차게 (또는 빡세게) 보낸 삼 주였다.

강릉, 오죽헌, 경포대, 정동진

강릉 경포대와 정동진에 다녀오다. 경포대는 동해바다를 내려다보는 곳이 아니고, 경포호(바닷가에서 살짝 내륙으로 들어와서 있다)를 내려다보는 곳이라는 걸 처음 알게 되다.Honeyview_IMG_20160706_190454Honeyview_IMG_20160706_192254 Honeyview_IMG_20160706_194016 Honeyview_IMG_20160706_194619 Honeyview_IMG_20160707_075002

또한 강릉에는 율곡 이이와 신사임당의 이야기가 서린 오죽헌이 있다. 신사임당이 용꿈을 꾸고 율곡을 낳았다는 몽룡실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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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진에는 하늘과 바다가 아주 어렸을 적에 와 보고는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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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 마을

익산 일정이 취소되면서 가족이 함께 전주 한옥 마을 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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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가는 길, 휴게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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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민박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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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민박. 한옥집의 아름다움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방마다 개별화장실과 에어컨이 설치된 쾌적한 한옥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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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마을에 있는 동학형명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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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 실록이 보관되었던 실록각. 실록을 보관했던 네 곳의 실록각 중에 유일하게 불타지 않고 보존되었던 실록각이라고 한다. 내부에 들어가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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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의 어진이 보관된 경기전 안에 있는 어진 박물관. 내부에 관람객들이 사진 찍을 수 있도록 일월오봉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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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월오봉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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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비빕밥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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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 생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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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개장집.

고향 그리고 아버지 산소

태어나서 세 살에 부모님과 함께 서울로 올라와서 살게 되었기 때문에 고향이라고 하기엔 좀 어색하다. 하지만 어찌됐듯 내가 태어난 곳. 경상북도 영양군 기포리. 어릴 적 몇 번의 방학 기간 동안 지낸 기억이 아주 선명한 동네. 할아버지 할머니와 아버지의 산소가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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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산소에서 내려다 보이는 풍경.

아버지가 돌아가셨을 때, 우리 식구 중에는 나만 이곳까지 왔었다. 아버지 산소가 땅 속으로 묻히고 봉분이 만들어지는 과정까지 지켜보았더랬다. 이제야 며느리와 두 손자들이 찾아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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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마을에 있는 사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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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작은 아버지의 생신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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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 편에 보이는 집의 뒤 쪽으로 몇 해 전까지도 내가 태어난 오래된 집이 있었다. 지금은 헐리고 고추 건조기가 설치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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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 철학을 만나다

장하석 교수가 쓴 “과학, 철학을 만나다”를 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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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책을 주문하면서 호기심에 함께 주문한 책이다. 보통 이런 식으로 주문한 책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하지만 이번에는 기대 이상이다. 재미도 있을 뿐 아니라, 공학자로서, 넓은 의미의 과학자로서 연구 방법론에 대해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계기가 되었다.

책을 관통하는 큰 줄기는 과학 자체와 과학 방법론에 대한 칼 포퍼와 토마스 쿤의 대립적 입장의 소개이지만, 저자의 다원주의적 과학에 대한 이야기와 그와 더불와 온도계와 전지에 대한 이야기도 읽는 재미가 쏠쏠하고 생각할 거리도 많다.

과학사와 과학방법론에 대해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