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nace 수리 일지

일주일 만에 집에 돌아왔더니, heater에서 찬 바람이 나온다. Furnace를 확인해보니, 불길이 보이지 않는다.

불길이 안 보인다.

빨간색으로 반짝이는 LED 불빛을 확인해보니, 짧게 세 번, 길게 네 번. Error Code 3-4: Ignition proving failure.

“Control will try three more times before lockout #1-4 will occur. If the flame signal is lost after the trial for ignition period, the blower will come on for a 90 second recycle delay. Check for: build-up on the flame sensor; proper microamp distribution to the flame sensor; defective gas valve or turned off gas valve; faulty hot surface ignitor; low inlet gas pressure; the manual valve is shut-off; continuity of control ground; low flame carryover or rough ignition; ungrounded flame sensor.”

검색해보니, 제일 흔한 원인이 flame sensor 표면이 더러워져서 sensor가 제대로 동작하지 않는 경우. 분리해서 확인해 보니, 상태가 나쁘지 않다. 표면을 깨끗이 닦아내고, 다시 설치.

flame sensor

YouTube에 검색해보니, 불이 붙는 부분에 igniter라는 것이 빨갛에 달아오른 것이 보인다. 우리 집 furnace를 확인해보니 불빛이 아예보이지 않는다. 분리해서 확인해보니, 손상된 부분이 보인다.

Amazon에서 부품 검색하니 $20. https://www.amazon.com/Repairwares-Universal-AP2042796-WE04X0750-Bracketless/dp/B07FCJLYDZ

다행히 요 며칠 아주 춥지는 않아서, 집에 있던 이동형 radiator heater로 이틀 버팀. 마침내 도착한 igniter를 교체하니, 불길이 활활~~

igniter 재 설치!

지붕

지난 주에 바람이 유난히 많이 불더니만 결국 지붕의 일부가 손상을 입은 것 같다. 다른 때보다 유난히 소리가 많이 난다싶었더니 심한 바람에 일부 지붕의 약한 부분이 견디지 못한 것 같다. 멀리서 보면 무언가 얹혀있는 것 같은데, 가까이서 보니 지붕에 타일처럼 붙어있는 것들이 마치 일부러 조각이라도 해 놓은 것처럼 멋지게(?) 일어나 있다.

월요일 아침이 되자마자 보험회사에 전화를 해서 지붕 고치는 사람 연락처를 받아 상황을 보고 연락을 달라고 해 놓았다.

몇 주 전에 자동차 고치느라 2천불 가까운 돈을 치르고 나니, 통이 커져서인지 별로 걱정은 안된다. 말썽없이 잘 고쳐지기만 바랄 뿐이다. 가끔씩 바람이 아주 심하게 부는 동네이니 튼튼하게 고쳐져야 할텐데 하고 생각하고 있다.

자동차를 수리해야했던 이유는 엔진이 과열되었기 때문이다. 냉각수가 똑 떨어져버렸던 모양이다. 보통은 엔진오일 같은 것 갈 때 보충해 주는 것 같기도 하고, 가끔은 내가 직접 확인해보고 채워주기도 했는데, 내가 주로 쓰는 차가 아닌지라 잠시 관리를 소홀히 했더니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 아침에 엔진 과열등이 들어왔다 나갔다 하는 상태로 10마일 정도는 더 운전을 해야했는데, 그 때문에 손볼 곳이 많아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게 되었다. 바로 차를 세우고 견인을 했어야 했다고 수리하는 사람이 충고를 해 주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내가 조수석에 타고 있었고, 학교 근처에 자주 가는 수리점이 있어 빨리 손을 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아내 혼자 앤아버를 다녀오는 길에 이런 일이 생겼더라면 아주 골치아프게 될 뻔했고, 그 상태로 계속 운행을 했다면 엔진 수리도 불가능했을지도 모르는 일이었으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한다.